그림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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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콘티로 원고작업 진행 중.
페이지는 2~3페이지 추가. 거미는 핀**스트 이미지 검색 후 참고. 거의 보고 그리다시피 한 수준이지만ㅋㅋ
최근 끊었던 덕질을 시작하면서 두달간 약 150페이지 정도를 그림.
전작인 리처드와 퀄리티 차이가 나는건 사심의 정도에서 비롯되는 듯.

틈틈히 그릴때 마다 이미지 추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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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콘티 굿바이 카일 리메이크.
퇴사 후 소소하게 취미생활 중.

중간에 신나서 먹칠도 하고 간만에 톤도 꺼내서 쓰다가 갈수록 완성도보다 그냥 신나게 그린다는거에 의미를 두기로 함. ㅋㅋ
빨리 끝내고 거미 이야기도 그리고싶어서 뒤로갈수록 개발새발....

성인이 되고 좋은 점은 역시 물질적으로 필요한것은 얼마든지 구해서 쓸 수 있다는 점이다.

톤 한장에 부들거리고 아껴쓰느라 남는 찌꺼기 한톨까지 얼굴 명암으로 긁어서 썼던게 언제였던가.. ㅋㅋ
이제는 잘 쓰지도 않는 톤을 박스째 깔아놓고 관절이 안좋아서 작업대부터 작업도구까지 쫙 깔아놓고 전공자인양 누리고있음.

하... 넘나 행복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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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모씨의 사과사 패드에 펜슬로 모작

+

 

올해 개봉만 기다리고 있던 영화들 몰아서 보고있음. sosososo

패신져스... ㅎㅎ...ㅎㅎㅎ....ㅎㅎ...

다음부턴 배우는 일단 뒤로하고 줄거리부터 확인하기로.

 

중간에 나와서 결말 모름 ㅋ

 

1월 영화 감상

패신져스: ☆

오페라의유령: ★★★★★

어쌔신크리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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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사이즈는 7680*4320. 구상부터 펜선까지 총 다섯시간 정도.

간만에 배경용 그림. 그냥 간만에 제대로 그려보고 싶었는데 뭐 그럭저럭. 그림 참 안 는다. 가뭄에 콩나듯 그리니 나아질리 없지.

노트북 배경용인데 캐릭터 배경처리를 어떻게 할지 고민 좀 해봐야 할듯.

채색은 욕심부리지 말고 최대한 깔끔하게 가야겠다. ~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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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언제적 유물인가 짐정리하다가 발굴
핸드폰을 몇번 떨어뜨렸더니 카메라 초점이 안맞는다. 가까이 대면 또렷하게 찍히는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음.
나름 재밌게 보던 만화들. 한동안 만화볼일이 없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전개됐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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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그리고싶어서 타블렛 드라이버 재설치.

아 난 정말 이 취향에서 벗어날 수 없나 한참 신나게 그리다 보니 김X씨가 누누히 말하는 세기말 감성에 때 아닌 펑크풍까지 곁들여져 너무나 구린것이다.

출근 전에 청소하고 빨래하고 샤워하면서 머리까지 미리 감아놨는데 자기 전에 불안해서 근무표를 확인하니 내일이 휴무였음.
또 쉬는날 출근해서 피눈물 쏟을 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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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어둡고 무거운 만화만 그린것 같아서 기분전환 겸 업로드~_~

사실 앞으론 덕질도 이때만큼 생산적으로 할 자신이 없기도 하고,

이후로도 이런 뻘개그 병맛 콘티를 언제 또 짤까 싶다. (라고 말해놓고 언젠가 또 뻘짓하고 있겠지..)

영화가 막 개봉했을 쯤 그린 듯? 이거 말고 하나 더 있을텐데 콘티 버렸나 못찾겠네. 간만에 떠올리니 찾고싶어 근질거리는군 ㅋㅋ

다시 그린게 아마도 2014년. 연필낙서 보다 갑자기 뽐뿌질와서 러프본 스캔후 컴작업으로 마무리 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지금 봐도 뻘한 내용이라 이걸보면서 내가 왜 개그만화를 안그렸는지 새삼 이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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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누가 자꾸 내 시간을 스킵하는것 같다. 뭐 한것도 없이 돈버는 벌레처럼 일만 하는데 시간만 무슨 일년단위로 지나감. 간만에 블로그 관리하는 꿈을 꿔서 출장끝나고 올라오자마자 스킨 바꿔보았음. 딱히 올해들어 그린 그림도 없고 올릴것도 없고해서 최근 새로 키우고있는 게임 캐릭터나.

주캐릭 스샷보고 열심히 그렸는데 대충 급 끌려서 그려본 여캐가 더 잘그려지는 아이러니~_~
최근 컴퓨터도 안하고 인터넷도 안했음.
나 뭐했지...
문화생활이라 할만한건 영화 몇편 본게 전부인듯. 사는게 참 팍팍하다

원본
이건 그냥 분위기 마음에 들어서 업로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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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한강 산책하다가 그림. 몸관리도 할겸 하루에 한시간씩 걷고 스트레칭중. 

전처럼 풀만먹고 서너시간 운동만 하는 생활은 꿈같은 일이 되버렸다.

잡생각이 많아지니 머리속이 시끄러워서 피곤하다. 멍해지는 시간이 많아졌다. 카페인이고 뭐고 목관리한다고 다 끊었는데 소용이 없음. 어제 답답해서 퇴근 후 한잔하고 오늘은 피곤해서 커피 한 잔. 인생이 언제는 안고달팠던 적이 있나. 지겹다. 진절머리난다. 남들만큼 산다는건 생각보다 쉬운일인데도. 피곤하니까 뻘생각이나 하고앉아있음. 지금은 그래도 살만하다는 증거다. 그리고 나는 다시 일하러...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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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영화감상. 돈을 벌어서 좋은것은 극장에서 영화를 볼때 금액이나 내용에 구애받지않고 편하게 볼 수 있다는 것. 개인적으로 액션 영화는 아무리 cg효과가 좋아도 시간이 지나 개봉 후 누릴 수 있는 최고 시점을 지나치면 똑같은 효과를 누릴 수 없다는 생각을 갖고있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가끔 상영표를 보지않고 무작정 극장에 가서 제일 신나고 잘 때려부술 것 같은 영화를 고르곤 한다. 올해는 대체로 실패하지않고 무난하게 잘봤는데 메이즈러너도 비슷한 느낌. 속편인건 알았지만 전편을 모르는채 봤는데 스토리는 그저 그랬고 쫓고 쫓기는 추격전은 음. 그냥 스트레스 풀고오기에는 좋았음. 어딜가나 등장하는 국제 쌍년의 존재는 좋지않았지만... 문득 써로게이트의 아내와 박사가 생각났다. 혈압....

개인적으로 로맨스가 가미되어있거나 감정조절못하는 액션은 별로인데 올해 본 영화들은 패턴도 뭐 비슷한듯... 그나마 제일 신나서 본 건 분노의 질주와 매드맥스. 쥬라기공원은 사실 돈이 좀 아까웠다. 앤트맨을 못본게 아쉽긴 하지만 이건 그냥 혼자 가서 봐야지.

돌아오는 길에 문득 하늘을 보다가 생각보다 별이 많이 있어서 늦게까지 별을 세봤다. 남들보다 이상한 곳에서 감수성 튀는주제에 또 감성적인 분위기는 혐오하는데 유난히 새벽하늘만 보면 속이 복잡하다. 아무튼 어두울수록 별이 빛난다더니 세시쯤 바라본 하늘이 너무 좋아서 그 자리에서 그냥 없어지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앞에 싱크홀처럼 블랙홀이 생기면 좋겠다. 그 속에 뛰어들수있게.

그나저나 여x똥*멍으로 검색타고오는 인간은 뭐하는 사람인가. 그 검색어에 왜들어가나 하고봤더니 어처구니 없게 연결되어있었음.....ㅅㅂ

검색어 뭔데, 짜증난다고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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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바다꿈 꾼 기념.
그림은 칙칙하지만 꿈 속에선 좀더 신나는 분위기였다. 매년 꿀 때마다 기분이 좀 풀리는 편인데 한동안 못꿔서 아쉬웠음.

소원성취했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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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할 수없는 고통은 고통이 아니고
드러나지않는 공포는 진짜가 아니지
내주인은 누구보다 내 비명을 즐기곤해.
내 고통은 제 것이 아니거든

왈왈
콘티 그릴만한게 없나보다가 예전에 썼던 글 각색해봄. 내용은 몇년전에 짜둔건데 이전것과는 컨셉이 좀 다르다. 뒷내용은 생각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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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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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모작 그리다 짜증나서 손가는데로 그림.

얼마 꾼 꿈 속에선 동생이 고가 타블렛을 소장중이었다. 너무 쓰고싶어서 바들거리다가 컴퓨터를 켰는데 선 한번 그어보기도 전에 음악소리를 들으면서 잠에서 깸. 너무 생생해서 욕을하다가 문득 폰을 보니 어플을 통해 음원이 재생되고있었다... 계속 재생되고있었던것 같은데 왜 하필 그 순간에 깬걸까. 아쉬움을 느끼기위해서? 내 무의식은 스스로를 디스하거나 쓸데없는 감정소비를 딱잘라 없애는데만 소질이 있는줄 알았는데 충동구매를 유도하는 기능도 갖고있었나보다.

어차피 취미로나 그리는거라 딱히 비싼거 쓸 필요성도 못느끼고 선물받은 타블렛은 충분히 잘 쓰고있는데 제대로 본적도 없는 그 비싼 브랜드 명이 꿈 속에서 생생하게 나온 걸보면 나도 제대로 비싼거 써보고싶다는 욕심이 있었나ㅋㅋㅋ 명필은 분을 가리지않거늘 잘 그리지도 못하는 것이 비싼 타블렛 쓴다고 잘그려지겠냐 싶으면서도 서글프구만.

작년에 저축목표 계획을 세우면서 일정금액 이상 저축달성시 타블렛과 피씨를 구입하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웠었는데 처참히 실패했다. 이직후에는 그나마 역대 최고 수익실적을 올리고있으니 올해말이나 늦어도 내년까진 어떻게 달성하지않으려나. 타블렛까진 좀 더 고민해봐야겠지만 노트북 화면으로는 보는데 한계가 있으니 사게된다면 좀 빵빵하고 넓은 모니터와 게임이 돌아갈 정도의 데탑으로 사고싶다.

사람이 밤에 쉽게 잠들지못하는 건 그날 하루가 만족스럽지못했기 때문이라는 연구발표가 있다던데 나는 매일이 불충분한 인간인듯.
일하는게 즐겁다가도 한순간에 사는 게 재미없어질때가 있다. 사춘기도 지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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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을 보는 오빠와 환청을 듣는 여동생. 안좋은 일을 겪고 무참히 살해당한 여동생과 죄책감에 자살한 그녀의 오빠가 복수를 꿈꾸며 다시 깨어난 후의 이야기. 콘티는 좀 껄쩍지근 하지만 근친 아님. 오빠가 보는 것은 과거 자신이 보았던 악귀들. 여동생이 듣는 것은 그녀가 죽기 전까지 들었던 뱀 같은 말들. 본인들의 목적은 있지만 죽었다는 사실은 자각하지 못한 남매를 암시하는 것들.

죽은 남매와 그들에게 빠진 사람들의 희생으로 복수를 완성해가는 이야기다. 이것도 전의 콘티와 마찬가지로 다신 그릴 일이 없을 듯? 희생양들의 복수로 이루어지는 복수극 3부작으로 기획했던 이야기인데 그닥 시원하지 않은 내용이라 그리다 말았다. 그리게 된다면 함께 기획했던 연작해서 그릴지도 모르겠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ㅋㅋㅋ




그쯤 콘티와 같이 그렸던 그림들인데 다시보니 그림이 이때보단 많이 늘긴 늘었네....;;;;;
벌써 5년쯤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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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길 버스에서 졸다가 떠오른 이야기. 잊어버릴까봐 머리속으로 몇번이나 칸을 나눴는지 모름. 간단하게 그려봤는데 생각보단 만족스럽다. 그러고보니 예전에도 이런 비슷한 소재로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취향이 어디 못간다. 내가 아프면 그만큼 너도 아파야하고 내가 너만 보고있듯이 너도 나만 바라봐야 우리가 행복해지는 연애관계♡
타자의 시선으론 뭔 저런 미친년이 있나 싶겠지만 결론은 해피엔딩 해피엔딩~_~

*

Q. 여친이 애 낳는게 무서우니 결혼하게 되면 저보고 대신 낳아주면 안되냐고 묻는데요, 많이 힘들까요?
A. 똥구멍으로 수박 넣는데 24시간 동안 서서히 집어넣는다고 생각해보세요. 생각할 시간에 신속한 도망을 권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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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사라진 후
나는 우리의 과제를 홀로 제출했다.
많은 이들이 실험의 결과에 대해 물었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이라곤
  그애는 성공했고, 저의 실패였죠.
단지 그 뿐이었다.

그리고

그렇지않니?
이 자리에 있었다면 너는 또 울었을테지.

꿈 길의 끝에서 방황하고 있을 그녀를 떠올리며.

끝!

총 23페이지 정도..
캔슬까지 포함하면 거의 30 페이지 정도 되는듯.
원래 초기 콘티에서는 실험으로 모든 것을 잃었던 친구가 인간으로써의 모든 삶을 포기하고 정식 마녀가 되는데 성공, 친구를 꿈꾸게 만든 주인공이 그해 죄책감에 낙방하는 결말이었다.
다시 그리다보니 이편이 더 납득하기 좋은것 같아서 바꿈. 막상 그리고보니 이전 결말이 짧고 간결해서 좋았던것 같기도 함. 으음.

최대한빨리 완성에 집중하다보니 대사나 복선처리가 마음에 안든다. 제대로 원고했을땐 어떤식으로 나올지 감도 안잡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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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맥스~_~
좀 늘어지네. 콘티 완성 후 전체적으로 다듬어야겠음..ㅋㅋ
요즘 갑자기 하루 방문자수가 말도 안되게 뻥튀기 되는 일들이 간혹 있는데 뭐 때문인지는 모르겠다
키워드 걸리는 것도 없는데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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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한번 참,
피곤하긴한데 이러다 끝이 안날것 같아서 어거지로 그려봄. 내가 왜 이런 셀프염장질을 하고있어야하는지 나도 모르겠다. 빨리 끝내버려야지...
연필이 안보여서 굴러다니는 볼펜으로 이어그림. 그래도 생각보단 빨리 그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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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렛 펜을 못찾아서 포기하고 간만에 수작업을 수채화는 잘 하지도 못하는데 유화붓 가지고 덕지덕지 그려봄
연필깎으려고 필통 뒤지다 타블렛 펜이 나온 덕에 졸지에 같은 사진을 세번이나 그렸다 ㅋㅋㅋ

왜 세번이냐면 간만에 사진보고 그렸더니 첫번째 그림이 너무 거지같아서 당장 버리고 두번째부터 다시 그렸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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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0) 2014.12.22




너의 집에서 나오기 위해 작은 문을 열었을때 좁은 계단 위로 생각보다 넓은 공간이 펼쳐져있다는 사실이 나를 놀라게했다.

삼차원의 공간 속에는 네가 그린 그림들이 죽은듯이 펼쳐져있었다. 기분나쁘게 내리꽂히는 햇빛 아래로 태양을 향해 혀를 쭉 빼물어든 해바라기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그 틈 사이로 입을 가르고 태양을 향해 손을 내밀듯 아우성치는 해바라기떼를 바라보는 순간 숨이 막혔다.
말라 비틀어져 버릴것만 같은 그 감정에 동조할 수 밖에 없었다. 그동안 나 홀로 품고왔던 감정이 그 그림 속에 있었다. 너의 그 꽃무덤 길을 따라 걸으며 바짝 말라 죽어버린 시체들을 보았다. 그 꽃길을 보며 느낀 안타까움과 불쾌함과 기묘한 동질감이 나를 괴롭게했다.

나는 다시 그 길을 빠져나와 네가 사랑하는 여자를 죽였다.
닿지않을 사랑을 갈구하며 말라죽어가는 그 모습이 역겹고 불쌍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여자를 죽이고 달아나려던 순간 그 여자의 자리를 내가 차지하고싶다고 생각했다. 사랑에 굶주린 너라면 내 일그러진 사랑도 달게 받아먹을 것 같았다. 나는 그 자리를 맴돌며 너를 자극하기 시작했고 너는 동요했다. 마치 내가 주는 식사를 기다리는 개처럼 나에게 길들여졌다. 시간이 흐를수록 죽은 여자에 대한 그리움보다도 내가 너에게 주는 독이 더 달콤한 것 처럼 굴기 시작했다.

너를 길들이는 것은 퍽 즐거웠다. 슬픈 것은 내가 온전하게 사랑할 수있는 인간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런 깨달음과 회의감에 몸서리 치다가, 내가 너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 내가 죽어 없어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는 내가 준비한 선물을 거부했다. 그 거부가 기뻤다. 그럼에도 멈출 수 없었다. 네가 원하지 않더라도, 이미 내가 줄 수 있는 최고의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는 계속해서 죽음을 준비했고 너는 멈출 수 없다면 나와 함께 가기를 원했다. 사실 내가 떠난 후 어딘가에서 사랑을 구걸하고있을 네 모습따위는 생각하고싶지도 않았으니, 함께 간다면 더없이 좋은 결말이 될 터였다. 나를 바라보는 네 눈길이 애틋하고 사랑스러웠다.

서로가 외로워 의지할 수밖에 없는 관계일 뿐이지만 너와 같이 죽을거라는 생각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그 때 잠에서 깨지않았더라면 너와 나는 진짜로 죽을 수 있었을까?

깨고난 뒤, 함께 삶을 정리하던 그 즐거운 기억과 나를 바라보던 그 모습이 생각나 일어나야한다는 걸 알면서도 나는 다시 잠들고 싶었다.

그 해바라기
너의 그 기묘한 그림들.

이상한 꿈을 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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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일산해수욕장에 앉아서
안개 낀 바닷가
기다리는 동안 잠깐만 그린다는게 밝았던 바다가 순식간에 어두워짐.
덕분에 어두운 색만 계속 덧칠했다.

분명 그리기 시작했을때는 이 색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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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도착후
울산 이야기와 조선소
야경이 너무 예뻐서 사진으로 남기지못한게 가장 아쉬움.
우습지만 그토록 인상깊고 로맨틱한 야경 속 사람들도 그걸 지켜보는 나도 새벽까지 야근을 하고있는 개미들에 지나지않다는 것.

태어나서 이건 꼭 그려야돼! 라고 생각할만큼 인상깊은 풍경이 지금까지 딱 두번 있었는데

한번은 닫힌 셔터속에서, 또 한번은 사방이 트인 강가에서 본거.

이번에 본 새벽의 조선소는 그렸으니 버리고ㅋㅋ
생각해보니 모두 밤의 풍경 혹은 어둠속에서 보았던 풍경이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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