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모작 그리다 짜증나서 손가는데로 그림.

얼마 꾼 꿈 속에선 동생이 고가 타블렛을 소장중이었다. 너무 쓰고싶어서 바들거리다가 컴퓨터를 켰는데 선 한번 그어보기도 전에 음악소리를 들으면서 잠에서 깸. 너무 생생해서 욕을하다가 문득 폰을 보니 어플을 통해 음원이 재생되고있었다... 계속 재생되고있었던것 같은데 왜 하필 그 순간에 깬걸까. 아쉬움을 느끼기위해서? 내 무의식은 스스로를 디스하거나 쓸데없는 감정소비를 딱잘라 없애는데만 소질이 있는줄 알았는데 충동구매를 유도하는 기능도 갖고있었나보다.

어차피 취미로나 그리는거라 딱히 비싼거 쓸 필요성도 못느끼고 선물받은 타블렛은 충분히 잘 쓰고있는데 제대로 본적도 없는 그 비싼 브랜드 명이 꿈 속에서 생생하게 나온 걸보면 나도 제대로 비싼거 써보고싶다는 욕심이 있었나ㅋㅋㅋ 명필은 분을 가리지않거늘 잘 그리지도 못하는 것이 비싼 타블렛 쓴다고 잘그려지겠냐 싶으면서도 서글프구만.

작년에 저축목표 계획을 세우면서 일정금액 이상 저축달성시 타블렛과 피씨를 구입하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웠었는데 처참히 실패했다. 이직후에는 그나마 역대 최고 수익실적을 올리고있으니 올해말이나 늦어도 내년까진 어떻게 달성하지않으려나. 타블렛까진 좀 더 고민해봐야겠지만 노트북 화면으로는 보는데 한계가 있으니 사게된다면 좀 빵빵하고 넓은 모니터와 게임이 돌아갈 정도의 데탑으로 사고싶다.

사람이 밤에 쉽게 잠들지못하는 건 그날 하루가 만족스럽지못했기 때문이라는 연구발표가 있다던데 나는 매일이 불충분한 인간인듯.
일하는게 즐겁다가도 한순간에 사는 게 재미없어질때가 있다. 사춘기도 지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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